시즌2 5차 정기모임 기록 — AI 바이브코딩으로 웹 MVP와 3분 피칭까지
지원사업·공모전용 아이디어를 공고문 분석에서 출발해 실제 작동하는 웹 MVP와 3분 발표자료까지 한 자리에서 만들어 본 실습 회차 기록입니다.
이 회차를 왜 이렇게 설계했나
시즌2에 들어오면서 참가자들이 가장 자주 막히던 지점은 아이디어가 없어서가 아니었습니다. 아이디어는 있는데 그것을 심사위원이 이해할 수 있는 형태, 즉 '눈에 보이는 결과물'로 바꾸지 못해서 지원서 제출 직전에 멈추는 경우가 반복됐습니다. 그래서 5차 정기모임은 설명이 아니라 산출물 중심으로 진행했습니다. 모임이 끝나는 시점에 각자 브라우저에서 열리는 웹 페이지 하나와, 그것을 3분 안에 설명할 수 있는 슬라이드 초안을 손에 쥐고 나가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실습 순서는 공고문 분석 → 문제 정의 정리 → 화면 단위 기획 → AI 도구로 MVP 생성 → 피칭 스크립트 작성 → 예상 질문 대응 순서였습니다. 각 단계마다 시간을 끊어서 진행했고, 완성도보다 '일단 끝까지 한 바퀴 돌리는 것'을 우선했습니다.
1단계 — 공고문에서 심사 기준을 역산하기
많은 분들이 공고문을 자격 요건 확인용으로만 읽습니다. 하지만 공고문에는 거의 항상 평가 항목과 배점이 들어 있고, 그 배점이 사실상 사업계획서의 목차입니다. 실습에서는 각자 지원하려는 공고문을 열어 평가 항목을 그대로 옮겨 적고, 항목마다 '내 아이템에서 이걸 증명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인가'를 한 줄씩 채우게 했습니다.
빈칸으로 남는 항목이 곧 준비가 부족한 영역입니다. 이 표를 먼저 만들어 두면 이후 AI 도구에 넣을 프롬프트의 뼈대가 자연스럽게 완성됩니다.
2단계 — 웹 MVP 만들기
MVP는 서비스 전체를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심사위원이 3분 안에 '아, 이게 이렇게 작동하는구나'를 이해할 수 있는 최소 화면 묶음을 뜻합니다. 실습에서는 보통 3~5개 화면으로 정리했습니다. 첫 화면(문제와 제안), 핵심 기능 화면, 결과 화면 정도가 기본 구성입니다.
- 화면 목록을 먼저 글로 적고, 그다음에 도구를 켠다
- 한 번에 전체를 요청하지 말고 화면 단위로 나눠서 요청한다
- 데이터가 없으면 실제처럼 보이는 예시 데이터를 먼저 채운다
- 동작하지 않는 버튼은 과감히 지운다 — 시연 중 사고의 대부분은 여기서 난다
3단계 — 3분 피칭 스크립트
3분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실습에서 사용한 배분은 문제 40초, 해결 방식과 시연 90초, 시장과 실행계획 40초, 마무리 10초였습니다. 시연 구간은 반드시 미리 클릭 순서를 정해 두고, 그 순서대로만 움직이도록 연습했습니다.
예상 질문은 '수익모델이 뭐냐', '이미 있는 서비스와 뭐가 다르냐', '혼자서 이걸 다 할 수 있냐' 세 가지가 거의 항상 나옵니다. 이 세 개에 대한 답변만 문장으로 준비해 두어도 질의응답에서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다음 회차로 넘긴 과제
시간 관계상 홍보영상 제작은 개요만 다루고 각자 과제로 넘겼습니다. 다음 모임 전까지 MVP 링크와 3분 발표 녹화본을 공유하고, 서로 피드백을 남기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