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바이브코딩 개인 스터디 번개모임 기록 — 제헌절 하루 집중 작업
제헌절 공휴일 하루를 통째로 비워 각자 작업거리를 들고 모인 자유 작업형 번개모임입니다. 진행 방식과 실제로 오간 이야기들을 정리했습니다.
형식: 강의가 아니라 '같이 앉아 있기'
이 번개모임에는 발표자도 커리큘럼도 없었습니다. 각자 하던 작업을 들고 와서 같은 공간에 앉아 있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런데도 이 형식이 반복해서 열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혼자 작업할 때는 막히는 순간에 그냥 덮어버리게 되는데, 옆에 물어볼 사람이 있으면 대부분 10분 안에 풀립니다.
장소는 패스트파이브 강남 3호점 4층 메인 라운지(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398)였고, 중간 입·퇴장은 자유였습니다. 준비물은 노트북, 충전기, 개인 작업거리, 그리고 사용 중인 AI 도구 계정이었습니다.
실제로 진행된 작업들
참가자별로 작업 성격이 꽤 달랐습니다. 공모전 마감을 앞두고 제출 서류를 다듬는 분, 개인 프로젝트의 첫 화면을 만드는 분, 기획서 목차만 잡고 몇 주째 멈춰 있던 문서를 여는 분,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는 분이 섞여 있었습니다.
- 공모전 제출용 요약본 다듬기
- 개인 프로젝트 MVP 화면 제작
- 사업 기획서 초안 작성 및 구조 정리
- 포트폴리오 재정리
- 사용 중인 AI 도구 실습 및 비교
오간 이야기 중 남길 만한 것들
첫째, AI 도구를 바꿔 가며 쓰는 것보다 하나를 깊게 쓰는 편이 결과가 빨랐습니다. 도구 비교에 하루를 쓰고 결과물이 없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둘째, 프롬프트를 길게 쓰는 것보다 요구사항을 화면 단위로 쪼개는 편이 훨씬 안정적이었습니다. '쇼핑몰 만들어줘'는 실패하고, '상품 목록 화면만, 카드 6개, 필터 없음'은 대체로 성공합니다.
셋째, 결과물이 어설퍼도 일단 링크가 열리면 사람들의 피드백 질이 달라집니다. 문서만 보여줄 때와 화면을 보여줄 때 돌아오는 조언의 구체성이 완전히 다릅니다.
다음에 이런 번개를 열 때
긴 시간을 열어 두되, 중간에 한두 번 '지금 뭐 하고 있는지 한 줄씩 말하기' 시간을 넣기로 했습니다. 자유 작업 형식은 편하지만 대화가 아예 없으면 그냥 각자 카페에 앉은 것과 같아지기 때문입니다.